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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청주 풍주사 여행 일기 - 물에 잠긴 법당 13 - 용주관음전 참배 (2)

by 사찰 여행일기 2022. 11. 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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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제단 앞에서 참배를 마친 후 제단 뒤쪽으로 올라가 본다.

    협소한 공간이지만 구석구석 탱화와 불상 석상 불탑까지 다 있어서 꽉 찬 느낌이 든다.

    처음에 이곳의 느낌은 웬 금색 불탑인가? 생뚱맞다 싶었고, 큰 관심을 두지 않고 한 분 한분 참배를 하기 시작했다.

    관세음보살님을 시작으로 보살님 위에 앉아계시는 부처님과, 산신님 등 두루 둘러보고 참배하며 시간을 보냈다.

    관세음보살

    물 위의 관세음보살님

    관세음보살님의 호리병이 누워있다.

    마치 호리병 안의 감로수가 흘러 이곳에 샘이 고이게 되었으니, 이곳 명당에 약수를 마시면 온갖 중생의 병고가 다 치유될 것만 같다.

    이곳의 장점이라면 앞에 노란색 푯말로 이름을 다 써 놓은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참배하면서 대상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으니 좋은 안내판이라 생각이 든다.

    등 뒤로 탱화도 보인다.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많은 손의 모양과 도구들이 보인다.

    활과 포도와 금강저 등 갖가지 물건들이 보인다.

     

    석가모니

    석가모니부처님

    관세음보살님의 위에는 부처님이 자리하고 계신다.

    항마촉지인으로 보이는 수인을 하고 계신 것을 보아,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보인다.

    상당히 높은 자리에 계신다.

     

    산왕대신

    산신 할아버지

    관세음보살님의 오른쪽 신장님들을 지나서 벽에 계신다.

    호랑이가 순둥순둥 해 보인다.

    그 뒤로 펼쳐지는 산과 산 허리를 덮고 있는 구름이 상당한 고지대가 아니라면 존재하기 힘든 곳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당장이라도 신선이 날아다닐 것만 같다.

    명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가보고 싶은 곳이지 않을까?

    실제로 존재한다면.

     

    화엄성중, 신중탱화

    화엄성중

    관세음보살님의 바로 오른쪽에 계시는 신장님들.

    탱화가 작은 사찰은 많은 분들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이곳의 탱화는 많은 분들이 표현되어서 군중이 압도하는 자리에 부정이 감히 근접할 수 없을 것만 같다.

    금강저 등 무기들이 금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관세음보살님의 왼쪽이다.

    이 그림은 무엇을 표현한 것일까?

     

    독성존자

    독성존자

    그 왼편에 존자님이 계신다.

    나반존자, 독성 존자로 불리신다.

    스스로 깨우치신 분.

     

    차가 아닌 책을 세 권 짚고 계신다.

    문서의 복을 전해주시는 분이실까?

    주변 풍경이 으리으리하다.

    마치 거대한 산 위에 존자님이 산보다도 거대한 존재로써 천년 목의 그늘 아래 세상을 내려다보고 계신 것만 같다.

    그만큼 산이 작게, 존자님이 크게 표현된 그림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느껴진다.

    부처님의 진신사리

    만약 진신사리를 봉안할 때 이 자리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심지어 불사까지 해서 그 복을 헤아릴 수 없다면 이생에 혹은 다음 생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왼쪽 벽면에 붙은 사진이니 왼쪽 불탑에 봉안되었으리라.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참배를 한다.

     

    오른쪽 벽에 걸려있는 정수 큰스님의 사리이다.

    사리를 직접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무척 신기하다.

    저렇게 큰 것이 몸속에 있다가 불에 타지 않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니 그 수행의 깊이가 얼마나 깊었을 것인가?

    사리는 아마 중생을 깨우치기 위한 마지막 흔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른쪽 금색 불탑도 참배를 한다.

    왼쪽 오른쪽 불탑을 다 참배를 하고 나니 눈에 띄는 무언가가 보인다.

    저 흰 실은 무엇이며 그 위에 걸린 소원들은 뭘까?

    이것도 적당한 돈을 지불하면 참여할 수 있을까?

     

    나중에 시간이 나면 종무소에 들러 이것이 무엇인지, 참여할 수 있는지 등 여쭈어 보아야겠다.

     

    이 두 개의 금색 불탑에 사리가 안치되었다 생각하니 마치 살아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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