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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공주 마곡사 천년고찰 여행일기 15 - 백범당

by 사찰 여행일기 2023. 4. 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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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백범당

    응진전에서 나와 바로 옆에 백범당이 있다.

     

    백범김구 선생은 임시정부의 주석이고 독립운동의 지도자이다.

    (1876~1949)

    명성황후 시해로 대단히 분노하신 김구 선생은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나루에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하다가 탈옥하여 마곡사에서 은거할 때 잠시 출가하여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수도하셨던 곳이다.

    이곳에 가면 여기저기 백범 선생의 흔적을 기억하기 위한 자료가 남아 있다.

     

    백범당

    그러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우리 같은 관광객이 저기에 들어가서 무엇할까?

    닫혀 있는 것이 당연하다.

     

    아무나 막 들락거리면 저 문의 창호지부터 찢어지고 한옥의 이음새가 틀어지며 여기저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냥 눈으로 둘러보아도 틀어진 곳 하나 없이 잘 유지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한쪽 벽면을 보면 백범당의 예전 모습을 담은 사진과, 선생께서 생전의 모습을 찍으신 사진이 걸려 있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가는 이 발자취가

    뒷사람의 이정표 될 것이니

     

    참 멋진 시이다.

     

    2009년 10월 8일 김구선생의 직계 친 손자로 현 국가보훈처장인 김양 처장께서 추모의 의미로 마곡사 방문 때 기증한 것이라 한다.

    현 국가보훈처장이라 하여도 지나가면 모르니 조금 찾아보았다.

    제27대 국가보훈처장이었다고 한다.

     

    관리가 되지 않았던 시절의 모습인가 보다.

    지금처럼 정비가 된 모습보다, 이런 모습이 더 현실적인 시골집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어딘가 손을 봐야 하는데, 어디부터 손을 봐야 할지 몰라 비가 새기 전까지 섣불리 손을 쓰지 못하던 때가 생각난다.

    기와집은 보기엔 좋은데, 사는 사람은 참 관리하기 힘이 드는 것 같다.

     

    향나무

    안내판이 많이 훼손이 되었다.

    아무래도 나무 위에 쓰인 글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마곡사 안내  책자에 쓰인 글을 옮겨 적자면


    백범 김구선생은 1898년 마곡사를 떠난 후, 근 50년 만에 돌아와 대광보전 기둥에 걸려있는 주련의 (각래관세간 유여몽중사 : 돌아와 세상을 보니 마치 꿈 가운데 일 같구나)라는 능엄경에 나오는 문구를 보고 감개무량하여 그때를 생각하며 한그루의 향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지금도 백범당 옆에 푸르게 자리하고 있다.

     

    라 한다.

    그 나무가 바로 위의 향나무이이다.

     

    마당에서 백범당을 바라보면 큰 돌이 있다.

     

    백범 김구선생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 적혀 있다.

    화살표로 가면 백범 명상길이 나오나 보다.

    사진 너머로 조사전이 보인다.

    그리고 오른편 구석에 하우스 뼈대처럼 보이는 곳에 연등이 걸린 모습인데, 저곳에 옥으로 된 관세음보살님이 계신다.

     

    백범당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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