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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서울 강남 불국사 여행일기 1 - 출발

by 사찰 여행일기 2022. 10. 2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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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강남이라 하면 대한민국의 가장 발전된 곳. 아니 부동산이 비싼 곳으로 알고 있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던 시기에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여기저기 방황했나 보다.

     

    도움 주는 사람의 만족을 위한 삶에 지쳤다.

     

     강남의 남쪽에 대모산이 있다.

    그곳에 경주 불국사와 같은 이름의 불국사가 위치해 있다.

    무언가에 홀린 듯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지도를 펼쳐보고 계획을 잡기 시작했다.

    왜 하필 불국사일까?

     

    그는 당시 왜 여러 많은 사찰 중에 불국사를 갔던 것일까?

     

    '어디든 좋으니 떠나자..' 하던 차에 얻어걸린 게 불국사였을까?

    마음의 평안은 얻었을까?

     

    그 전에는 어디를 가나 함께 움직였던 친구들.

    그들의 보폭에 맞추어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바쁘게 다니다 보니, 조금 더 천천히 다니며 주변 풍경을 보지 못하고 그러므로 인해 방문 후 여러 감정을 마음에 담지 못했던 것이 생각난다.

     

    걸음에 집중하고, 생각에 몰두하며, 생각을 비워내고, 주변의 풍경을 음미하며 천천히 여행길에 올랐던 그때의 추억을 회상해 본다.

     강남 인근이라 하면 전부 강남과 같을 거라 생각하면 안 되나 보다.

    외곽은 어쩔 수 없는 변두리.

    사람도 많이 보이지 않는 것이 마치  군소도시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거리는 한적하고 가로수는 높고 빼곡하다.

    많이 걸었던지라 

    덥고 땀도 많이 흘렸지만, 가로수가 높아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이 빼곡하여 초록이 참 기분이 좋다.

    도심 속의 정원이 이런 느낌일까?

     

    강남이라는 생각을 하면 높은 빌딩과 붐비는 사람들, 비싼 옷을 입고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떠오르는 곳에서 등산복을 입고 분주히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을 마주하면, 결국 돈이 있으나 없으나 산을 오르는 모습은 같구나 싶다.

     

    길은 너무 고바위라 오르기 힘들거나 힘들지는 않았다.

    단지 혼자라는 안도감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지 않았을까?

    단지 이런 숲 속의 등산로 따위조차 마음 놓고 감상하지 못하는 게 여행일까?

     

    그때는 인파에 떠밀려 목표한 곳에 빨리 간다.

    스탬프를 찍고 다음 장소로 가야 하는 과정의 반복을 여행이라 할 수 있을까?

     

    그 속에서조차 자신을 찾고 감상하려 노력한 흔적은 사진 곳곳에 남아 있다.

    그것을 차차 올려보려 한다.

    불국사 주차장이다.

    많이 힘든 과정이었지만 결국 이곳까지 왔다.

     

    주차장이 넓다.

    밤늦게 여행 온 사람이라면, 이곳에 텐트를 치고 자는 건 어떨까?

    물론 교통편이 좋아서 인근에서 자고 오르는 게 좋겠지만, 숲 속에서 산의 정기를 받고 하루를 묵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것도 하나의 선택사항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붕이 있는 곳에서의 하루는 안정감을 주기도 하지만, 주변과 차단된 느낌이 들어 답답한 느낌인 반면, 좋은 곳에서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누워있어 보면 무언가 시원한 느낌이 몸을 둘러싸며 몸을 씻겨주는 느낌이 정말 좋다.

    산림욕이 이런 건가 싶기도 하다.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 탁한 기운이 가득한 상태이라면 숲 속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호흡 호흡마다 바람에 날려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좋은 기운이 가득한 곳의 공기가 그 기운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치며 흘러가는 느낌은 여러 곳을 돌다 보면 한 번은  느낄 수 있다. 그 느낌이 참 황홀하다. 그 속에서 숨 쉬는 그 순간에는 많은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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