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기/경상도

함양 백운암 영은사지 여행일기 - 거리에서 입구까지 1

by 길을찾는곰 2023. 4. 27.

목차

    사찰의 주소

    백운암은 경남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 51-1에 있는 작은 사찰이다.

     

    석장승

    백운암을 진입하기 위해 걷다 보면 아스팔트에서 시멘트 자갈길로 바뀌고 돌로 된 장승을 만날 수 있다.

    이 장승 중 오른편의 장승의 머리가 반듯한 관계로, 오른편의 장승 머리 위에 소풍을 하던 아이들이 동전을 던지는 일이 잦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에 이야기이다.

     
     

    영은사지의 석장승 이라고 한다.

     

    신라시대에 영은조사님이 계셨고, 그분이 개창하신 영은사 옛 절터에 이 장승이 있었다고 한다.

    절터라 하면, 아마도 절은 소실되고 남은 것 없이 땅만 덩그러니 있었을 거라 상상된다. 그곳에 타지 않은 석장승이 오랜 시간 서 있었나 보다.

     

    장승은 석장승과 목장승이 있다.

    목장승은 어딜 가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석장승은 잘 볼 수 없다. 장승 자체를 보는 일이 드문 일이다.

    장승은 고대 성기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고, 사찰 토지의 표지로 이용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유래가 다른데, 목장승은 솟대에서 유래하였고, 석장승은 선돌에서 유래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지방마다 불리는 이름이 달랐다.

    당산할아버지, 벅수, 법수, 벅시, 수살목 등 여러 이름이 있었나 보다.

     

    마을을 지키는 마을장승이나 사찰을 지키는 사찰장승 등 지역이나 공공에서 여러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지금은 많이 보기 힘든 장승을 옛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석장승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석장승은 사찰의 수문장 역할을 하는 호법신장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석장승은 1765년 영조 41년에 만들어졌음을 장승에 새겨진 문구로 알 수 있다.

     

    장승 하나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익살스럽기도 한 듯 멋지게 우뚝 서 있다.

     

    마치 관모를 쓴 듯 평평한 머리를 하고 있다.

    표정이 무척 온화하게 웃고 있어 만날 때마다 반갑다.

    최근에 다녀온 사진을 발견했다.

    직접 다녀오고도 옛 길이 정겨워서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현재는 아스팔트로 암자의 주차장 앞마당까지 길이 잘 나 있다.

    좋긴 한데 뭔가 아쉽다.

     

    석장승을 뒤로하고 백운암을 향해 걷는다.

     
     


    영은사지 부도군

    백운암의 일주문 앞의 넓은 마당에 도착하면 폭포가 흐르는 방향으로 부도탑이 있다.

    그런데 생김새가 근래에 만들어진 듯한 느낌은 아니다.

     

    역시 영은사지에 있던 부도탑들이다.

    영은사지를 어떻게 했길래 이곳으로 다 온 걸까?

    영은사지를 검색하니 전북 정읍의 내장사가 나온다.

     

    부도탑이 다들 형태가 다양해서 개성이 있다.

     

    넓은 마당이 있어서 주차하기 참 편리하다.

     

    뒤로 돌아서니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화장실은 제법 규모가 있다.

    그렇다고 엄청 큰 것은 아니지만, 암자임에도 오고 가는 불자들을 위해 너무 협소하지 않은 화장실을 제공하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부도탑 아래로 시원한 폭포가 흐른다. 예전에는 폭포가 직사로 떨어지지 않고 지금 흐르는 곳에 큰 돌이 서 있어서 왼쪽으로 굽이쳐 흘러서 물안개가 가득하고 뭔가 더 웅장하며 시원한 물안개의 샤워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의 기분을 즐길 수가 없다.

    이유인즉 폭포수가 흐르는 방향이 길 쪽으로 틀어져 있어서 비가 많이 온 때에는 물의 흐름이 좋지 못해서 길쪽으로 넘치거나 길이 무너지는 일이 생길 수가 있어서 부득이 물길을 흐르기 좋도록 현재 상태로 만든 것이다.

     

    라고 들은 것 같은 기억이 있다.

     

    보면 알겠지만 물이 상당히 깨끗하다. 그냥 먹어도 될 정도다.

    비 오는 날은 산의 능선에서 흐르는 산짐승의 똥오줌물이 흘러 계곡으로 모여들기에 대장균이 득실거리지만, 맑고 맑은 날 이런 곳에서의 계곡물은 1 급수 중에서도 1급 수일 것이다. 그래도 찝찝해서 먹지 못하겠지만, 목이 말라죽기 일보 직전이라면 먹는 건 찬성이다.

     

    이런 물은 약수다.

     
     

    사찰 입구 동영상

    영상에서 초반에 손가락질 한 곳에 원래 약수터가 있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영상으로 간단히 둘러보았지만 사진으로 장면 장면 둘러보겠다.

    암자의 입구다.

    일주문이라 해도 될까? 한자는 번역을 해보니 번역이 잘 되지 않아서 짐작만 해 본다.

    백운산백운암

     

    삼배합장하고 들어가면 계단이 보인다.

     

    입구 오른편은 원래 벽으로 다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오래전 대략 20년 30년 전쯤인지 모르지만, 계곡에 물이 넘쳐서 난리가 나고 벽이 무너진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모습이 바뀐 기억이 있다. 그때 물난리가 났었나 보다.

    입구 문 양옆은 그냥 벽이 아니고 작은 방이 양 옆으로 있다.

    옛날로 치자면 절에 공부하러 들어오는 사람이 지내는 곳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매우 협소해 보이지만 좋다. 오히려 이런 운치가 좋다. 며칠 지낼 수도 있을까? 모르겠다.

    현재도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다.

     

    왼편 구석은 소각장이 있다.

    계단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

     

    백운암 요사채

    계단을 올라 왼편을 바라보면 집 한 채가 보인다.

    팔작지붕을 한 스레트가 씌워진 집이다. 지붕은 물이 새는지 비닐 등과 같은 방수재로 씌워져 있다.

     

    오른쪽을 보면 종무소와 보살님이 지내는 집이 있다.

    그 앞에 약수가 내려오는 호수와 그것을 받아주는 돌물받이가 있고 그 아래로 2개의 바구니가 차례로 있다.

    정면에 대웅전이 보인다.

    마당이 넓다.

     

    대웅전과 숙소가 보인다.

     

     

    대웅전 동영상

    대웅전의 주변을 돌며 벽화를 둘러봤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