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136

영월 약사암 여행일기 2 - 노숙 노숙텐트를 치기 전에는 공기가 매우 차갑다.쌀쌀한 공기가 온몸을 떨게 하는 것보다 더한 건 아무도 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구석에서 텐트를 설치하는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었다.원터치 원터치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텐트를 치고 그 안에 가방, 신발, 침낭, 침낭도 추우니까 침낭 바깥에 큰 비닐봉지를 둘렀다.다행히 잘려는 시간에는 심하게 춥지는 않다. 혹시 몰라 준비했던 다이소 표 밀랍양초를 켜 보고, 똑딱이 핫팩을 사용해 봤다. 핫팩은 생각보다 따뜻하진 않지만 배안에 넣어두고 효과가 오래가길 기도했다.어릴 때 써봤던 똑딱이 핫팩. 촛불이 너무 예쁘다. 하지만 그리 오래 켜진 못하고 질식사할까 봐 꺼버리고 잠을 청했다. ... 한참을 자다가 깬 시간은 5시 36분. 무릎부터 시작해서 온 몸에 냉.. 2022. 10. 14.
영월 약사암 여행일기 1 - 출발 출발이번 주는 영월 약사암을 가보기로 했다. 토요일 퇴근하자마자 얼른 집에 가서 준비하고 저녁 버스를 타고 출발을 했다. 어쨌든 대전을 와야 어디든 여행을 갈 수가 있다.역에서 내려 필요할 것 같아 양초를 구매했다. 나중에 텐트에서 잘려면 온기가 필요하니.....  가격은 천 원밖에 안 한다. 대전역으로 출발! 시내버스를 타고 경비를 최대한 아끼며 이동을 했다. 대전역.제천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가련다.열차라고 해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락하고 좋았다.일을 한 후라 그런지 너무 피곤해서 가는 내내 꾸벅꾸벅 졸았다.핸드폰을 보다가 자가다 보다가 자다가.. 도착하니 11시 40분. 제천역  덩그러니 남겨질 줄 알았던 제천역에 은근히 사람들 몇몇이 앉아도 있고 걷기도 한다. 텐트에서 자자. 가방에 텐.. 2022. 10. 11.
무주 향산사 - 읍내의 조용한 수행공간 출발가는 길에 무주에서 제일 큰 장로교회가 늠름하게 있다. 무주라는 곳은 상당히 작은 동네다. 대략 2만 정도 인구의 소규모 지역이다.그러나 교회 건물을 보면 경기도 저리 가라다. 이 길로 쭉 가면 향산사가 나온다. 지도상에 무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8분 정도 소요된다고 나온다.천천히 걸으면 더 걸리고 바삐 걸으면 15~18분 정도 걸린다. 향산사의 장점이라면, 읍내에 있어서 방문하기 편하다.향산사에 거의 도착하니 큰길 도로에서 저 편으로 사찰의 기와가 보인다.분위기가 벌써부터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듯하다.  가는 길 옆에 호박도 심어져 있다.문득 찍고 싶었다. 입구도착향산사.사천왕이나 보통 산속 넓은 부지의 사철처럼 사천왕부터 여러 가지 꾸며져 있는 곳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입구는 이곳만 있는 것은.. 2022. 10. 2.
함양 서암정사 여행일기 - 조각이 아름다운 석굴법당 출발경남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79 2022년 9월 18일 일요일서암정사를 가기 위해 무주에서 첫차를 탔다. 무주에서의 첫차는 7시에 있으니 주말 꿀맛 같은 하루의 첫 시작부터 수면부족으로 시작한다.평일의 피로를 풀지 못하고서라도 가고 싶은 충동을 어찌하지 못했다. 대전을 가니 7시 50분 정도 되었다.일단 함양을 가야 하니 표를 끊고 기다렸다. 1시간을 그냥 날렸네..예상 도착시간이 10시 30분인데 마침 10시 3분에 버스가 출발한다. 이걸 놓치긴 싫은데.....  마음을 비우자. 예상을 깨고 기사 아저씨께서 5분 일찍 도착하셔서 부리나케 뛰어 시내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시간표서암정사를 가기 위한 버스시간표는 https://www.hygn.go.kr/specialty/transport/02556.. 2022. 9. 2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