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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관음8

청주 풍주사 여행 일기 - 물에 잠긴 법당 18 - 풍주사를 나서다. 처음풍주사를 나선다.경내 진입하면서 본 코끼리를 다시 한번 본다. 이 녀석들을 지나치면 풍주사를 나간 걸까? 아니 저기 앞에 일주문까지 지나가야 풍주사를 나가는 것일 테다. 왔던 길을 터벅터벅 내려간다.차가 없으니 가는 길이 서럽다.신발이 밀려 발가락이 쏠리고 양발이 벗겨질 것 같은 불쾌한 느낌을 가지며 오르막이었던 내리막을 귀하다고 여기는 약수가 든 가방을 메고 올 때도 멀었던 길을 도로 멀리 걸어서 돌아간다. 모든 미션을 완수하고 돌아가는 길이어서 일까? 기분이 묘하다.  오르막길의 커브를 돌며 차가 한대 올라온다.이 커브도로의 바깥쪽에 있는 바위가 앉아있기 참 좋다. 여기서 점심을 해결해야지.가방에서 사과와 약밥을 꺼낸다.사과를 먹고 약밥을 먹는다.  적당히 녹은 약밥은 다시 수분을 머금으며 원래의.. 2022. 11. 13.
청주 풍주사 여행 일기 - 물에 잠긴 법당 17 - 풍주사 고령산 쉼터 찻집 처음 고령산 쉼터 찻집에 들어왔다. 가게의 주인은 보이지 않는다.천천히 가게를 둘러본다.어디에 가셨을까?어딘가 cctv가 있으니 자리를 비웠겠지?서성이다 보면 분명 오실 거야. 뭘 마실까? 달달하니 고구마라테 마실까?하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왔다갔다 한다.카페 안의 음악이 주변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아무도 없으니 이상하다. 앞으로 걸어 벽까지 간다.저 벽쪽 어딘가에서 음악이 나온다 싶었는데 컴퓨터가 한대 보이고 음악이 재생되고 있다.유튜브에서 적당한 음악 자동재생 중인가 보다. 혼자서 뭘 하나...그냥 창밖 풍경은 어떤가 구경한다.저 멀리 호수가 보이고 청주의 도시 풍경이 아래에 펼쳐진다. 실제로 보면 뷰가 조금 더 나았는데 사진은 영 아니다.   이리 서성, 저리 서성 하다가 푹신해 보.. 2022. 11. 12.
청주 풍주사 여행 일기 - 물에 잠긴 법당 11 - 경내 구경, 참배 처음조금 더 올라가니 곧 풍주사의 사찰 경내 바로 앞이다.일주문을 지나서는 다른 문을 보이지 않았다.보이는 건물의 왼편으로 주차장이 보이고 그 옆에서 무언가 시끄러운 물소리가 들린다.혹여나 약수가 샘솟는 멋진 장면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한번 둘러보러 가 본다.저기 어디쯤 물소리가 들리는데.. 도저히 약수가 있을 것 같은 풍경은 아니다.뭘까??만약 차를 가져온다면 주차하고 참배하기는 참 좋아 보인다.그러나 톤 단위가 높은 트럭을 몰고 온다면 주차할 공간이 없어 보인다. 저 멀리 그물 친 어디에서 소리가 나는 건가?사슴농장인지 알았다.연못 분수다. 연못에서 오른쪽을 올려다보니 뭔지 모를 건물이 보인다.법당은 아니겠지?뭐든 순서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좀 전에 보았던 입구로 보이는 계단을 찾아간다... 2022. 11. 5.
청주 풍주사 여행 일기 - 물에 잠긴 법당 8 - 풍주사 걸어서 이동 풍주사 찾아가기버스의 예상시각은 40분 정도였으나 좀 두리번거리고 생각을 하다 보니 정말 짧게 느껴졌다.그것을 증명해주듯 내려야 할 정거장에서 내리지 않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린 것만 봐도 얼마나 방심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내린 곳도 보통은 아니다.국립 청주박물관풍주사가 아니라 이곳을 여행지로 선택해도 재미있었을 법하다.구경 잘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이곳도 들렀다가 가는 건 어떨까? 생각 같아서는 육거리도 보고 박물관도 보고 풍주사도 보고 아주 그냥 하루 만에 경험치를 쫙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시간은 한정적이다. 과거 수학여행 시절에 빡빡한 스케줄에 목적지에 내려서 조금 둘러보다가 버스 타고 또 이동하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하고 또 몇 분 보다가 시간 없으니 모여라 하고 인원 체크하고 버스 타던 기억.. 2022. 11. 2.
청주 풍주사 여행 일기 - 물에 잠긴 법당 7 - 풍주사 버스타고 이동 정류장 찾기지도로 가는 길을 확인해본다.버스는 자주 있지 않은지 정류장에는 지도상에 타라고 하는 버스가 표시되지 않는다.너무 긴 시간의 대기는 낭비라 여겼기에 사거리 건너 반대쪽으로 가서 타기로 한다.초행길은 지도에서 권하는 버스가 무조건이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생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도 있지만 자칫 많은 시간적 지연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판단을 하고 버스가 오는 시간이 너무 늦지 않다면 기다려서 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버스는 대략 10분 내외로 온다고 하니 더 이상 정류장을 옮기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이번 버스를 탑승하기로 한다. 버스탑승버스가 도착하고 자리에 착석한다.안도감이랄까?이제 더 이상 헤매지 않고 버스에 탑승했기 때문에 풍주사까지 가는 길의 선택중.. 2022. 11. 1.
청주 풍주사 여행 일기 - 물에 잠긴 법당 6 - 분평은사우나 ->풍주사 기상분명 8시에는 풍주사에 가려했다.아침은 밝아왔고 자기 전까지만 해도 목적의식이 확고부동하였으나 정말 푹 자고 나니 아침 9시가 넘었다.어쩌다 이렇게 길게 잔 걸까?알람이 없다 해도 이렇게까지 잘 수는 없다. 왜냐하면 4시간 5시간 자는 게 습관이 된 터라 그 정도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일어났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다. 잘 자면 피로가 풀리니 건강에는 더 좋다. 그런 의미에서 긍정. 새벽 공기가 차가웠는지 살짝 찌뿌둥하다.온도가 가장 낮은 방에서 잠시 지지다가 씻고 출발하기 위해 목욕탕에 올라간다.목욕탕은 벌써 사람들이 많아졌다.어제 밤보다 더 많다. 주말이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항상 붐비는 곳일까? 씻기 전에 아침을 먹어야 됨을 느끼고 어제 챙겨 온 미숫가루를 정수기 물을 받고 흔들어 마셔버린다..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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