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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이 사찰은 행우조사께서 656년 금대암과 함께 창건하셨다고 하시니 창건시기만을 놓고 보면 천년이 넘는 오래된 사찰이다.
여행을 마치고 이곳에 대한 글을 쓰며 약간의 정보를 찾아보고 새삼스레 감회에 젖는다.
안국사
금대암과 안국사에 오르는 길은 마치 마을 언덕너머 오르는 산행처럼 멀지 않은 느낌이다.
저 멀리 계단식 논을 바라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사찰에 도착하면 무량수전과 그 뒤에 자리한 산신각이 보인다.
일주문이나 천왕문 같은 큰 입구는 없다.
공양간
안국사에 도착하면 무량수전으로 가는 방향과 반대쪽 언덕 위에 공양간이 있다.
이곳은 평소에는 열지 않고 사람이 많이 모일 때 개방하는 듯하다.
산신각
산신각은 내가 방문을 했던가? 기억이 가물하다.
이 사진을 찍을 당시가 2019년도이니 지금에 와서 그때의 기억을 더듬으니 분명히 못 간 것 같은데.....
갔었던가?
산신각이 위치한 곳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자꾸만 함양 백운암 산신각이 떠오른다.
그곳도 자그마하게 지어서 산신각이 존재하지만 다른점은 삼신이 다 계셔서 앉은자리에서 3군대 벽에 모든분께 참배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산왕대신
산신할아버지다.
일전에 방문했을 때의 기억에는 산신각을 방문하지 못한 것 같은데 사진이 남아 있어서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시기의 나는 정말 정신없이 사찰을 돌아다닌 기억이 난다.
무량수전
아미타불이 주불로 계시는 곳이다.
들어가 보자.
아미타불
중앙에 아미타불이 계시고 오른쪽에 관세음보살님이 계시며 왼쪽에는 모르겠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이고
오른쪽에 목조관음보살좌상으로 문화재자료이다.
왼쪽에 계신 분은 어느 분인지 알지 못하겠다.
관련자료가 없는 것으로 보아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본래의 관례대로라면 대세지보살이 계신 것일 테지만 여러 사찰을 다녀본 결과 명패 없으면 아무것도 확신하지 않기로 했다.
화엄성중
중앙에 동진보살님이 버티고 계신 신중탱화를 보고 잠시 앉아있다가 나선다.
안국사의 마당이 꽤나 넓은데 이는 경사진 산비탈을 담을 높게 쌓고 흙을 채워 터를 넓혀서이다.
담벼락에는 기와를 얹어 물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하였으니 이 높은 언덕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듯하다.
이 날 스님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리고 좋은 말씀을 전해 듣고는 이곳을 나서게 되었다.
떠나는 길에 안국사에서 늘어져 있던 개 한 마리가 마중을 나온다.
고맙기는 한데 손은 안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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