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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어느 전각부터 갈까 고민하며 혼란스러워하다가 대웅보전을 가기로 한다.
평탄화가 잘 된 지면에 반듯하게 서 있는 모습이 대단히 웅장하다.
팔작지붕으로 날개 펼친 듯 하니 보기 좋아 보인다.
승보공양
벽에 승보공양에 대한 배너가 걸려있다.
수행에 힘쓰시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계시는 스님들께 보시하는 공덕과 함께 계좌가 적혀있다.
계좌는 농협 : 301-0283-2727-11 고운사(승려복지회)
대웅보전
대웅보전에 들어간다.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부처님 이시다.
왼손을 배꼽 앞에 두고 오른손을 무릎 밑으로 내리니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문수보살
문수보살님이다.
보현보살
보현보살님이다.
화엄성중
신장님들이 계신다.
좌우에 금색의 인등이 눈에 띈다.
세 분의 불보살님들과 화엄성중이 모여 대웅보전에 자리하고 계신다.
왼쪽 벽면에 역대 조사님들의 진영으로 보이는 그림들이 걸려있다.
얼핏 의상대사부터 시작해 여러분들이 계시며 명패를 붙여두어 알아보기 쉽게 해 두었다.
약수터
수돗가 식으로 만들어진 약수터다.
나한전 가는 길
대웅보전을 나오면 나한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돌계단으로 만들어져 있고 자연스러움에 발걸음이 절로 향한다.
고운사 삼층석탑
오른쪽에 석탑과 비석 그리고 표지판에 설명문이 있다.
삼층석탑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어 보인다.
기단이 원래 저런 모양은 아닐 테다. 돌이 몇 개가 분실된 듯하다.
옆에 비석이 자리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그러나 표지판의 설명에는 고운사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한자를 잘 안다면 읽어보자.
어렵다 어려워..
나한전
나한전에 방문을 하려 했으나 딱 봐도 건물의 목재를 교체하는 등의 무언가 보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된다.
앞에 표지판에 공사 중 출입금지 하고 한다.
저 끝에 있는 것이 나한전이고 그 옆에 있는 건물은 요사채이다.
그리고 사진의 가장 앞에 있는 건물은 선원이라고 하니 스님들의 공부방인 듯하다.
선원에서의 풍경이 푸근하고 참 좋다.
선원을 지나 더 깊이 가보려 하니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길이 나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가 있을 텐데 가지 말라고 하니 가지 않기로 한다.
길 옆에는 공사를 하려는 건지 중장비들이 있다.
터가 좋아서 무언가를 지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래쪽에 이것저것 태우는 곳이 있다.
아무래도 의식을 치른 후 영가와 관련된 무언가를 태울 때 쓰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길로 돌아가면 대웅보전으로 돌아간다.
대웅보전을 지나쳐서 다른 전각을 둘러볼 생각이다.
탄약고처럼 생긴 창고가 보인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대웅보전을 지나 바로 옆의 약사전을 가보려 한다.
대웅보전의 기단을 걷다가 반대쪽으로 가니 오른쪽에 보이는 약사전이 보인다.
앞의 돌무더기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그런 듯하다.
약사전
약사전이다. 이곳에 약사여래부처님이 계신다.
석조여래좌상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거다.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이 맞나?
항마촉지인을 하고 계시고 약병도 없으니 석가모니불이 아닌가? 하는데...
그래서인지 표지판에 설명문에도 석조여래좌상이라고 되어있지 석조약사여래좌상 이라고는 되어있지 않으니
의문이 점점 커진다.
약사전이니 약사여래불이 맞을 것이다.
부처님의 앞에 있는 명패가 틀림없는 약사여래불임을 확인시켜 준다.
부처님께 참배를 하고 둘러보니 신장님들이 있다.
화엄성중
신장님들께 참배를 마치고 약사전을 나선다.
약사전을 나와서 바로 앞을 바라본 모습이다.
연지암, 연수 전, 고운대암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보인다.
저 끝에 있는 건물이 앞서 지나온 약사전이고
앞의 두 건물은 적묵당과 이 거각이다.
일반적인 요사채가 아닌 이름이 있는 건물이라 하면 아마도 이곳에서 상주하며 지내시는 스님들의 숙소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오후 햇살이 사진을 멋지게 만들어 준다.
적묵당 뒤로는 안내도에 표기된 바가 없는데 이 건물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공사 중인 듯하여 접근이 불가능하다.
명부전
안내도에 따르면 명부전으로 표기되고 있으나 역시 공사 중이어서 접근이 불가하였다.
하지만 글을 올리는 이 시점에는 이미 다 완공이 되어서 개방이 되었을 것이다.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으며 시왕들을 모셔서 그 엄숙함이 남다른 곳이다.
적묵당과 명부전이 모이는 사잇길을 따라가면 하나의 길이 보인다.
삼성각
저 멀리 언덕 위에 있는 것이 삼성각이다.
삼성각이나 산신각과 같은 전각은 항상 산속에 있는 듯 가장 높고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곳 역시 그러하다.
이 날 하늘이 기가 막히다.
칠성신
칠원성군이시다.
생로병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다.
산왕대신
산신할아버지다.
독성존자
독성존자님이다.
나반존자라고도 한다.
앞에 세워둔 명패와 설명문이다.
그렇다고 한다.
삼성각의 세 분께 참배를 하고 뒤를 돌아본다.
햇살과 산세와 계절이 어우러지니 정말 멋진 사진이 나온다.
풍경처럼 좋은 기운이 고운사 경내에 가득할 듯하다.
삼성각에서 언덕 아래를 바라본 모습도 좋다.
앞에 보이는 저 두 개의 산이 작아 보일지 모르나 알 수 없는 웅장함이 든든하게 고운사를 보호하는 듯하다.
삼성각의 참배를 마치고 언덕 아래로 내려와서 다시 한번 사진에 담는다.
명부전의 지붕이 오른쪽에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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