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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경상도

안동 고운사 천년고찰 여행일기 3 - 연지암 연수전 극락전 용왕당 (완결)

by 사찰 여행일기 2024. 6. 2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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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암

    연지암이다.

    현판이 다른 전각들과 비교해서 간소해 보인다.

    문 앞에 마루가 있는 모습과 기단 위 디딤돌에 신발이 놓여 있는 모습을 보아 안에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한쪽 벽에 우산이 놓여있고 신발은 털신임을 감안하여 추측건대 아마도 스님께서 안에 계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안에 들어가는 것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연지암의 왼쪽에 있는 건물은 화장실이다.

    삼성각의 아래쪽에 있으니 둘러보는 중에 용무가 있을 경우 들어가면 된다.

    그냥 보아도 수행처로 보이지 전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연지암 이라는 암자로서 격을 높인 것은 별도의 수행처로서 구별을 지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멋으로 지은 것인지 아리송하다.

     

    연지암 동영상

     

    녹음된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염불소리가 들려온다.

     

    장화가 있는것을 보면 작업하시는 분들 같고, 털신을 보면 스님이 계실 것 같으니

    아마도 상주하시면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만 늘어간다.

     

    이제 연지암 옆으로 지나간다.

     

    연수전

    연수전은 왕실 건물이라고 한다.

     

    마치 이곳부터는 사찰과는 다른 공간이라는 듯 입구에서부터 격식이 느껴진다.

    저 안에 정 사각형의 방 한 칸을 호위하듯 주변을 둘러 서 있는 기둥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원래라면 바깥 기둥까지 벽을 세워서 풍채가 있도록 건물을 짓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어첩을 보관하는 왕실 건물 이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독특한 양식이 되려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옆에서 사진을 찍으니 더 와닿는다.

     

    기단이 높고 앞에 계단을 두었는데 그 위에서부터는 '올라가지 마시오'라는 글과 함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리고 입구 마루 쪽에 어떤 이유에선지 훼손이 되어 있다.

    나무가 썩어버렸다.

    저렇게 썩으려면 오랜 기간 비가 올 때마다 빗물에 젖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젖을 일이 있는 건가?

    물론 젖겠지만 썩어도 입구 쪽만 썩은 것이 의아하다.

     

    호기심을 뒤로하고 다음 건물을 보러 간다.

    고운대암

    고운대암이다.

    이 건물 역시 연지암과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는다.

    장화는 보이지 않지만 중앙에 마루를 두고 좌우 그리고 중앙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 모습을 한다.

    신발이 많은 것으로 보아 또 다른 스님들의 거주하는 곳으로 추측된다.

     

    고운대암의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종무소이다.

     

    고운대암을 출발하여 종무소를 지나치면 우화루에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에 나오듯 오른쪽에 보이는 전각이 극락전이다.

    그리고 그 마당에 있는 건물은 만덕당이다.

     

    우화루 만덕당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만덕당이고 왼쪽의 건물이 우화루이다.

    만덕당에 붙은 A4용지에 '신도님 따스한 휴식공간'이라는 글이 붙은 것으로 보아

    기도 참석차 오신 신도님들 중에 1박 이상을 하시는 분들이 임시로 묵으시는 곳인 듯 보인다.

     

    극락전

    극락보전

    극락전에 들어가자.

     

    아미타불과 좌우에 보살님이 보인다.

     

    대세지보살

     

    아미타불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이런 불상을 마주할 때마다 궁금한 게 있었다.

    감히 불상에 손을 대는 일이 잘 없는데 어째서 불상의 금박이 떨어지거나 타이어에 쓸린듯한 자국들이 생기는 것일까?

    금을 일부러 살살 긁어서 가져가는 사람이 있는 것인가?

    모를 일이다.

    단순한 호기심이다.

    좌 우에 있던 문수보살과 관세음보살님의 뒤에 있던 탱화이다.

     

    기존 탱화에 병풍처럼 추가된 것인지 알 수는 없다.

    관세음보살 탱화

    왼쪽 벽에 모셔져 있던 탱화이다.

    탱화 앞에 설명이 없으므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보살님의 머리 위에 쓴 관에 부처님의 형상이 있는 것은 관세음보살님을 뜻하기 때문에 명패에 따로 다른 보살님을 언급하지 않는다면 관세음보살님으로 알고 참배하면 된다.

     

    그 후 보는 바와 같이 오른쪽 벽에 신장님 탱화가 있으므로 참배를 하였다.

    화엄성중, 신중탱화

    참배를 마친 뒤 극락전을 나선다.

     

     

    우화루 사잇길로 지나가면 호랑이 그림이 있다고 하여 찾아간다.

     

    호랑이 벽화

    보는 방향에 따라서 호랑이의 눈이 계속해서 보는 사람을 따라다닌다 하여 

    그림을 앞에 두고 이리저리 움직여 본다.

     

    우화루 카페

    안에 아무도 계시지 않아 뭔가를 마시거나 할 수는 없었다.

    일행이 있었다면 아마도 마셨을지 모르지만 그냥 분위기만 보고 가기로 했다.

     

    우화루에서 바라본 가운루와 그 앞 공터

    이 아래에는 아직도 개울이 흐르고 있다.

     

    우화루를 지나면 후원을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왼쪽에는 호랑이 벽화가 있고 이 길로 쭉 나가면 화장실이 나온다.

     

    고운사 TV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어서 고운사의 소식을 들을 수 있다.

     

    후원의 문이 열려있으나 출입금지라 하여 들어가진 못한다.

    저 멀리 보이는 초록색 문 위에 정진이라는 종이에 코팅된 현판이 보인다.

     

    무설전 열반당

    무설전과 열반당은 고운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지내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곳에서 불을 지피고 있는 처사님이 계셔서 몇 가지 여쭈었는데 이 분 께서도 오늘 이곳이 처음이라고 하신다.

    절에서 일을 하며 업장도 닦고 돈도 버는 일을 하기 위해 오신 듯하다.

     

    추운 날씨에 지피는 구들방의 아랫목을 생각하면 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나른해진다.

    당장 눕고 싶지만 나는 간다.

    지나는 길에 포교사사무실이라는 곳을 발견한다.

    고운사안내도를 보면 무설전과 열반당을 지나면 화장실이 나와야 하는데 안내도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모양이다.

    백련암

    고운사의 공양간 2층에 있는 백련암이다.

    보이는 모습은 전각의 형태가 아니고 마치 주말에 하루 날 잡고 새벽기도부터 참여하려는 참배객을 위한 객실처럼 구성되어 있다.

     

    이 모습을 보니 감히 문을 열고 들어가 볼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 길로 더 가면 용왕당이다.

    용왕당으로 가는 길은 제법 오르막길이어서 계단이 잘 되어 있다.

    그 계단 사이사이에 층을 내어서 단지를 놓아두었다.

    아마도 간장과 고추장과 같은 양념이 있지 않을까?

    용왕당

    드디어 도착했다.

    용왕당이다.

     

    용왕대신

    용왕대신

    뿔을 들고 용을 거니시는 이 분이 용왕님인 듯하다.

     

    이분은 누구신지 모르겠다.

    신장탱화에서 흔히 가운데 계시는 것을 본 듯도 하다.

     

    신중단에 보면 동진보살이라도 새의 깃털의 관을 쓴 분이 중앙에 계시는 것을 보곤 한다.

    그 분과 비슷해 보이는데 확실하게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도 있지만 각 사찰마다 사정에 따라서 이름표를 갖다 붙이기 나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전에 머리 위에 관을 쓴 보살상을 보고는 아미타불이 계심을 확인하고 관세음보살님이구나 했는데

    명패를 다른 보살님으로 기재해 두어서 그 후로는 그런 것 같은데....... 하면서도 함부로 자신할 수 없게 되었다.

    두 분을 보고 용왕당을 나선다.

     

    용왕당 바깥 풍경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멋진 가을 풍경이다.

     

    1층은 공양간 2층은 백련암

    왼쪽에 보이지는 않지만 좁은 통로가 있어서 그곳 계단으로 내려왔다.

     

    주차장의 저녁 풍경이 따뜻하다.

     

    저 멀리 4장의 배너를 찍어두었다.

     

    고운사 템플스테이

    주차장의 입구 쪽인 저 멀리 오르막길을 오르면 템플관이 나온단다.

     

    이 건물을 끝으로 고운사의 여행을 마치려 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져서 타이밍이 맞지 않은 나로선 몇몇 전각을 둘러볼 수 없었다는 점이 대단히 아쉬웠다.

     

    이곳에 남성분이 계셔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관계자는 아니고 템플스테이 때문에 오신 분으로 확인되었다.

     

    요즘은 템플스테이가 너무 잘 구성되어 있어서 이런 체험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이길로 쭉 나가면 입구가 나온다.

     

    일주문이라고 하기엔 대단히 큰 규모다.

    벽만 붙이면 전각해도 될 듯하다.

    아무튼 일주문의 역할을 하는 듯하다.

    차를 타고 오느라 이곳의 존재를 뒤늦게 알았다.

     

    고운사의 여행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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