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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공부

일광보살 구분법, 월광보살 구분법

by 사찰 여행일기 2024. 7. 2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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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구인가?

    일광보살

    태양을 상징하는 보살이며 빛을 상징하는 분 이므로 어둠을 물리치고 지혜를 가져오는 의미를 가지신 분이다.

     

    월광보살

    달을 상징하는 보살이며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존재이며 치유의 힘을 가지신 분이다.

     

    2. 전각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은 주로 약사전의 약사여래불의 좌우에 협시한다.

    그러나 삼성각이나 칠성각에 있는 칠성신 탱화에서도 빨갛고 하얀색의 큰 구슬을 든 보살을 볼 수 있는데 이것 역시도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다.

    칠성신앙과 약사신앙이 합쳐지면서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협시보살

    약사여래불의 협시보살이며

    치성광여래의 협시보살이다.

    3. 구분법

    다른 보살들보다 구분법이 비교적 쉽다. 일광보살의 상징과도 같은 태양과 닮은 구슬이 어딘가에 반드시 있다.

    보관에 있을 수도 있고 두 손으로 들고 있을 수도 있으며 다른 보살들처럼 꽃대를 들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 끝에 태양과 닮은 빨간 구슬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일광보살의 상징과도 같은 태양은 빨간색이나 노란색 혹은 금색으로 표현된다.

     

    월광보살 역시 일광보살과 동일하다.

    그러나 상징하는 색깔이 조금 다른데 흰색이나 은색으로 표현된다.

    수인

    일광보살 수인

    상반신 수인 : 일광보살은 펼친 두 손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다. 지혜와 태양의 밝음을 나눈다.

    지혜의 수인 : 오른손을 들어 올리고 왼손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지혜의 깨달음과 어둠의 멸함을 의미한다.

    보시 수인 : 한 손으로 물건을 나누어 주는 듯한 형태를 취하며 다른 손은 위로 향해 있다. 자비를 의미하며 나눔을 의미한다.

    기도 수인 : 두 손을 가슴 앞에서 합장하며 기도하는 모습이다. 

     

    월광보살 수인

    안정의 수인 : 한 손의 손바닥을 하늘을 보게 하여 위로 향하고 나머지 한 손은 손바닥이 아래를 보게 하여 아래로 향한다.

    부드러움과 치유의 힘을 상징한다.

    치유의 수인 : 두 손을 가슴 앞에서 합장한다. 치유와 안식을 의미한다.

    보시 수인 : 한 손은 앞으로 내밀고 나머지 손은 위로 향한다.

    자비의 수인 : 양 손을 펼쳐서 중생에게 자비심을 전하는 모습이다.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에게서 수인을 발견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보통은 태양과 달을 들고 있거나 보관에 표현되어 있거나 꽃대 같은 긴 가지 위에 태양이나 달이 표현되어 있다.

    태양이나 달을 들고 있는 모습 자체가 상반신 수인이나 자비의 수인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4. 결론 요약

    전각

    약사전, 유리전

    칠성각

    삼성각

     

    누구의 협시인가?

    약사여래불

    치성광여래

    불상구분법

    1. 보관에 태양과 달 표현

    2. 양손에 태양을 들거나 달을 든 모습

    3. 연꽃대 같은 가지를 들고 있고 그 끝에 태양이나 달이 표현

     

    수인

    수인을 한 모습은 드물다.

     

    5. 개인적인 의견

    약사전과 칠성각에서 만날 수 있는 이 두 보살은 지금 보고 있는 탱화가 약사 혹은 칠성탱화임을 알아채기 좋은 하나의 방법이다.

    누군가는 학구열을 불태우며 열심히 공부한 후 사찰에 방문하는 분도 있겠지만, 그저 처한 상황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불교에 입문하고 절에 왕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기도하고 매달리는 데에 몰입하다 보니 정작 지금 다니는 사찰에 있는 탱화가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모를 수도 있고 탱화 속 인물들은 모를 수도 있다.

    혹은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그나마 자주 다니는 사찰에서는 어렴풋이 감을 잡지만 다른 사찰에 가면 영 감이 안 잡히는 수도 있다.

     

    애매하게 알면 칠성탱화를 보고 약사여래불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러 사찰을 다니며 이 분이 칠성인가? 약사여래인가? 고민하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것은 너무 어려워져서라고 알고 있다.

    나는 현재의 한국 불교가 결코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분위기는 현재의 한국불교가 더욱 사람들과 멀어지게 만드는 크고 높은 담장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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