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 구분법

1. 누구인가?

천상과 지옥의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로서 석가모니불입멸 시로부터 미륵불이 출현하기까지 성불을 포기하면서까지 중생 구제를 위해 힘쓰시는 보살이다.

어째서 성불을 포기했느냐 하면, 모든 악도에 빠져 고통받는 중생들이 모두 다 빠짐없이 성불하기 전에는 자신도 결코 성불하지 않는다고 맹세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대한민국 사찰에서는 지장보살을 신앙한다.

 

2. 전각

지장보살이 있는 전각이라 하면 당연히 지장전이 있다.

이곳에서는 본존불로 있으시다.

지장전 말고는 명부전이 있다.

명부전은 죽어서 가는 세계를 유명계라고도 하고 명부라고도 하니 사후세계를 의미하는데, 이곳에서 여러 시왕들과 함께 지장보살께서 본존불로 계신다.

 

본존불이 아닌 협시불로 모시기도 한다.

대웅전의 석가모니불옆에 협시보살로 모시기도 한다.

극락전의 아미타불 옆에 협시보살로 모시기도 한다.

관음전에 협시보살로 모시기도 하며

약사전에 약사여래불의 협시보살로 모시기도 한다.

약사전의 경우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강력한 협시보살로 인식되어 있음에도 간혹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3. 구분법

지장보살은 승려와 같은 수행자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두건을 쓰고 있다.

옷 역시도 부처님들과는 조금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금색 조각상이나 석상의 경우 그 차이를 실감하기는 어렵다.

 

지장보살을 상징하는 법구 중 단연 으뜸은 육환장 이라고도 하고 석장이라고도 하는 지팡이이다.

그리고 지장보살의 염주도 있다고 하는데 보진 못했다.

보주가 있다.

둥근 모양의 구슬인데 손바닥에 올려서 주먹으로 살짝 쥘 수 있는 크기의 보주를 들고 있기도 하다.

 

육환장과 보주를 동시에 들고 있기도 하고

육환장만 들고 있기도 하며

보주만 들고 있기도 하다.

이 세 가지가 가장 흔한 모습이다.

 

지장보살의 자비롭고 모성애적인 면모의 상징과도 같은 태안지장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수인

보통은 지장보살의 상징물인 석장이나 보주 등을 들고 있어서 수인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는 어렵다.

원래의 지장보살은 시무외인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합천 해인사의 희랑대 목조 지장보살좌상이 그것이다.

수인이 아니어도 머리에 쓴 두건만 봐도 지장보살임을 알 수 있지만 법구가 없는 모습은 귀하다.

아미타인인 하품중생인을 하고 있다.

광주 덕림사의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이 있는 명부전의 지장보살 역시 하품중생인을 하고 있다.

4. 결론 요약

전각

지장전

명부전

대웅전, 대웅보전

극락전, 극락보전

관음전, 원통보전

약사전, 약사보전

불상구분법

삭발을 하고 두건을 쓴 모습.

석장(육환장)을 들고 있는 모습.
보주를 들고 있는 모습.

 

수인

육환장을 들고 시무외인.

아무것도 들지 않고 하품중생인. 등?

5. 개인적인 의견

지장보살은 외형이 너무도 독보적이어서 모르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불교 입문자의 경우 모를 수도 있다. 모르는 게 이상한 게 아니다.

 

잘 안다고 생각하고 대충 넘겨도 될것이라 생각했으나 정리하면서 다시금 배우는 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