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위치
제주도에 여행을 간 일이 있다.
사실 여행이라기보다 아는 분께서 오시라 하여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제주도로 향하게 되었다.
전에도 몇 번 제주도로 여행을 다녔으나 전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일이어서 사진이 제대로 남은 게 없다.
이번 역시 여러 사람이 움직였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순 없어서 차분히 느껴보고 할 시간이 없는 게 아쉬웠다.
같이 오신 분 말씀으로는 기운이 예사롭지가 않다고 하며 기도처의 그 기운이 쎈 곳이다.라고 하였으니
보통 도량은 아닌듯 하다.
영실통제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변의 산세를 살피며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설명이 끝나자 곧바로 이곳으로 달려오게 되었다.
주차장에서 멀지 않은 거리여서 천천히 살펴보았다. 물론 혼자 여행할 때보단 분주했다.
지장보살
입구에 석조지장보살입상이 있다.
지붕이 살짝 가리지만 그것이 참배하는 데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산왕대신
산신할아버지다.
호랑이가 엎드려 있고 그 위에 올라탄 듯한 모습의 조각이다.
지팡이는 두께가 있는 묵직한 형태이고 얼굴에 미소가 인자하다.
대웅전
대웅전이다.
이곳에 들어올 때 표지석에 오백나한사 오백나한전이라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는다면 오백나한사인 줄 알지도 모르지만 이곳의 이름은 영원사이다.
그리고 이 대웅전 안에 오백나한이 모셔져 있다.
대웅전이니 만큼 가운데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신다.
그리고 좌우에 부처님이 자리하고 계신다.
삼존불이 자리하고 계시는데 왼쪽의 부처님은 아미타불의 수인을 하고 계신 듯 보이고
중앙의 석가모니불은 항마촉지인이며 오른쪽은 선정인을 하고 계신다.
가장자리에 두 보살님이 서 계신다.
사진이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제단 아래에 명패가 붙어있다.
각기 부처님의 이름과 보살님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왼쪽부터 대세지보살,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보살이다.
먼 길 와서 무언가 의미를 남기고자 초를 하나 켜기로 한다.
화엄성중
신장님들이 오른쪽 벽에 있다.
탱화가 아닌 조각을 한 조각작품이다.
부처님과 신장님들 사이 뒤를 가득 채우는 작은 불상들이 나한님들인 듯하다.
자세히 보면 모든 조각들이 다 형태가 다르다.
색이 구분되지 않아서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자세를 보면 다들 다르다.
오백나한이 전부 모셔져 있나 보다.
정면 제단의 옆에 불이 켜진 광고판 비슷한 것이 있다.
선덕사라는 사찰에 미륵대불 불사에 대한 것이다.
최근 선덕사를 살펴보니 이 그림과 동일한 양식의 부처님이 있는 것을 보았으니 불사는 이미 끝나고 미륵불이 모셔졌나 보다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륵불이 아닌 대불이라 하면 그 규모가 남다를 텐데 내가 본 것은 보통 크기였으니 더 큰 규모로 조성하기 위해 아직 준비 중 인건지도 모르겠다.
자세한 건 직접 문의를 해야 하겠다.
대웅전의 참배도 끝나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서둘러 자리를 떠나 주차장으로 달려가게 되었다.
좀 더 지긋이 살펴보지 못한 것이 참 아쉽다.
'여행일기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법륜사 여행일기 (0) | 2024.07.09 |
---|---|
제주도 약천사 - 좋은 기운에 걸맞는 엄청난 규모의 사찰 (1) | 2024.04.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