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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제주도

제주도 약천사 - 좋은 기운에 걸맞는 엄청난 규모의 사찰

by 사찰 여행일기 2024. 4. 1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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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번 편은 사진이 많이 부족하여 이야기를 보충하려 한다.

    꽤 지난 과거의 일이지만 이것도 추억이라 아까운 사진과 그때 당시의 감정을 떠올린다.

     

    약천사의 건물은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에 압도되었다.

    스님들께서 다니는 길이 지하로 나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것 같은 기억도 있다.

    신식으로 지어서인지 뭔지 모르지만 시설이 너무 잘 된 것 같았다.

     

    비 맞지 않아도 되는 건 얼마나 좋은가?

     

    아마도 남아있는 기억에 주차장이 3번 삼성각의 바깥쪽에 있었던 것 같다.

    사진상으로도 3번 위로 보면 아스팔트가 보이는걸 보면 틀림이 없어 보인다.

    삼성각

    당시 어떠한 이유로 소금물로 입을 헹구고 갔었던 것 같다.

     

    그렇게 간 첫 번째 전각은 삼성각

    삼성각

    다행히 사진이 남아있고 옛 기억이 나려 한다.

     

    독성존자

    독성존자

    가운데 독성존자님이 계시고

     

    용왕대신

    왼쪽 용왕님과

    용왕대신

     

    산왕대신

    오른쪽 산신님이 계신다.

    산왕대신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

    모든 분들을 참배하고 

    밖으로 나간다.

     

    삼성각 다음에는 나한전을 갔던 것 같다.

    전각의 이름은 오백나한전

    오백나한전

    가까운 곳에 있는 전각을 먼저 방문하여 순서대로 참배하였다.

    이날은 해가지기 전에 도착하여 더 늦기 전에 다 보려면 조금 서둘러야 했다.

     

    오백나한전 내부 동영상

     

    여행을 다녀보면 사람마다 감상의 기준이 다름을 느낀다.

    눈으로 훑어보고 얼른 지나가는 사람과 조금 더 오랫동안 느끼고픈 사람은 속도에서 많이 차이가 나며 그로 인해 그 순간을 남기고픈 마음을 접고 쫓아가기 바쁘다.

    결국 제대로 된 사진이 없이 메아리처럼 '내가 찍은 거 나중에 보내줄게'라는 말만 남아버린다.

     

    목적이 다르다면 여행은 혼자 가는 게 좋다.

     

    석가모니

     

    나한전의 중앙에는 부처님이 계신다.

    석가모니

     

    참배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다.

     

    나한전 앞에는 커다란 정원이 가꿔져 있다.

    연못과 함께 노란 유채꽃이 있어서 예쁘다.

     

    나한전 구석으로 산책로도 아닌 샛길이 있어 다녀온다.

    그리고 꽃밭을 지나 연못을 지나 법당을 향해 걸어간다.

     

    날씨가 많이 습하다.

     

     

    큰 법당을 가기 전 관문 같은 곳이다.

    긴 건물의  양 옆에 법고와 템플스테이 오피스, 범종과 다도체험관이 있다.

    사진의 높은 지붕 아래 보이는 것이 법고이다.

     

    예불시간에 울려 퍼지는 북소리가 대단할 것 같다.

     

    이 건물을 지나면 법당이 보인다.

    대적광전

    대적광전이다.

    대적광전, 대광명전, 대적전, 비로전, 화엄전

    3층 규모의 팔작지붕이다.

    건물의 웅장함에 압도된다.

     

    이곳 전각은 내부가 엄청나게 넓다.

    넓은 공간에 신도분들이 넓게 펼쳐져서 계시고, 참배가 매우 자유로우며 걸림이 없었다.

     

    내부의 조명은 황금색이며 부처님의 크기도 엄청나게 크다.

    가까이서 참배하는 것이 오히려 참배함에 있어 불편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부처님께 참배하고 나와서 약수를 한잔 한다.

     

     

    약수터

     

    약수터에 천상천하 유아독존

    약수, 약수터

     

    맑은 물을 마시니 속이 개운해진다.

     

    조금 앉아 쉬니 한 스님께서 이야기를 하셔서 말씀을 듣게 되었다.

    약수터 근처에 이런 글이 있어 사진에 담게 되었다.

     

    이곳 약수터의 뒤쪽으로 굴법당이 있다.

     

    굴법당은 천연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넓게 조성된 공간은 자연 생성되었다고는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 자연스러움과 서늘함은 자연 동굴과도 다를 바가 없었다.

     

    그곳에서 수행하시는 스님 뒤에서 조용히 참배한다.

    이곳에 금강역사님도 모셔져 있다.

     

    독특하고 규모가 큰 제주도의 약천사.

    누군가는 단지 관광지일 뿐이라며 폄하하고 오래된 천년고찰만을 고집하며 기운이 좋은 곳만을 찾아다니며 가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항상 염불하고 도량을 청정하게 유지되도록 스님들이 계시면서 수행을 하신다면 그곳이 곧 천년고찰이고 만년고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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